[앵커]
'돌아온 오빠' 조용필, 요즘 대세죠? 지금 듣고 계신건 조용필이 30대에 부른 '단발머리'와 예순이 넘어 부른 최신곡 '바운스'를 하나로 편집한 겁니다. 조금 더 들어볼까요? 어떠십니까. 30년전이나 지금이나 목소리가 똑같지 않습니까? 30년의 세월을 넘어 한결같은 목소리를 유지한 비결, 저도 궁금합니다.
박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곡 '바운스'와 함께 돌아온 가왕 조용필. 10년 만에 내놓은 신곡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이상기/영풍문고 음반팀장 : 20년간 제가 음반을 판매했지만, 이렇게 음반 발매 이래 폭발적인 인기는 제가 처음 경험했습니다.]
특히 환갑이 넘은 목소리가 전성기와 똑같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장미정/경기도 의정부시 : 60대는 아닌 것 같고 많아야 40대 초반, 30대?]
[김금옥/서울 중림동 : 힘 같은 건 달라진 것 같지 않고…]
컴백 기자회견에서도 화제가 됐을 정도.
[조용필/가수 : 힘을 키우기 위해서 목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죠…]
30년의 세월 동안 조용필의 목소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1980년 '단발머리'를 불렀던 음성과 신곡 '바운스'를 부를 때의 음성을 음파 분석기로 비교해 봤습니다.
30살에 부른 단발머리의 음폭은 2009헤르츠. 그리고 올해 부른 바운스는 2094헤르츠. 30년이 지났지만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 : 여기 초록은 신곡'바운스'고, 붉은 것은 (33년 전 부른) '단발머리'예요. 떨어지는 곳이 비슷하죠? 음폭 자체가…그러니까 30년 전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거죠.]
기적 같은 목소리. 전문가들의 분석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원장 : 규칙적인 목소리 사용과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유지를 하면 (목소리를 유지하는) 신경분지가 줄어드는 걸 차단할 수 있어요. 본인 나름대로 굉장한 노력을 하는 거죠.]
가왕의 비결은 그의 말처럼 피나는 노력, 바로 연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