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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금요일…사람들로 북적대는 홍대 포차거리

입력 2020-10-02 20:23 수정 2020-10-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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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추석 연휴인 데다 금요일이라 방역이 걱정이죠. 홍대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 그곳 사람들 많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은 포차와 술집들이 몰려있는 '홍대 포차거리'인데요.

평소에 비해서 많진 않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길 양옆으로 술집이 늘어섰는데, 잠시 밖에 나온 사람들이 마스크를 내리고 흡연을 하거나 통화를 하고 있어서 자칫하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볼 수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테라스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역시나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마스크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뒤에 가게엔 사람들이 언뜻 보기엔 꽤 들어차 있는 거 같은데, 안에서 거리두기는 좀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들어가 봤을 땐 아직 이른 저녁이라 사람이 많지 않긴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옆 테이블에도 사람이 앉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업장 측에서는 "일단은 띄엄띄엄 안내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여기도 앉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명절 연휴 동안 유흥시설은 운영을 못 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클럽이나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원칙적으로 운영을 못 하게 돼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클럽은 문을 닫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홍대뿐만 아니라 강남 같은 유흥가에서는 일반 주점으로 등록을 해놓고 '꼼수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밤늦은 시간이 되면 사람이 더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낮에도 그렇게 사람들이 북적였나요?

[기자]

쇼핑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노래방은 문을 닫았고 일부 식당도 영업을 안 했지만 오락실과 상점에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또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내리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공휴일이라 나오긴 했지만 걱정이 되어서 되도록 오래 있고 싶진 않다고 했습니다.

[김지혜 (인천 계양구) : (홍대 포차는) 붐비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이따가) 가능하면 동네 집 앞에 사람 없는 술집 위주로 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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