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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실험' 대응 나선 중국…"핵보유 묵인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9-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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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중국 정부가 북한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6자회담 채널도 가동되긴 했는데요. G20 정상회의기간 냉랭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이번 핵실험 이후에는 전화통화 성사여부를 포함해서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10일 지재룡 북한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핵실험을 항의했습니다.

장예쑤이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고 핵실험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배치된다"며 "이는 한반도 긴장 국면을 더욱 악화시켜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습니다.

6자회담 채널도 가동했습니다.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같은 날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다웨이는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에게도 전화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들을 자제해 줄 것을 모든 관련국에 촉구"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은 단순히 새로운 제재들로 대응하기보다 좀 더 창조적이어야 함을 보여준다"며 제재 강화론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신중하게 대응했습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외교부 항의성명과 대사초치를 단신으로 보도했고, CCTV 메인뉴스 역시 유엔의 언론성명을 앞세워 보도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 통화 성사 여부가 한중 북핵외교 협력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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