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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는 과일도 간편하게"…방울토마토·딸기·바나나 인기

입력 2016-08-17 15:31

수박 등 껍질 처리 힘든 과일 소비는 적어

고구마·감자 등 저장성 좋은 채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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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등 껍질 처리 힘든 과일 소비는 적어

고구마·감자 등 저장성 좋은 채소 인기

"1인가구는 과일도 간편하게"…방울토마토·딸기·바나나 인기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방울토마토나 딸기, 바나나 등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대 최영찬·문정훈 교수가 내놓은 '장바구니를 통해 바라본 농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작고 껍질처리가 쉬운 과일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과일 구매를 비교한 결과 딸기(65.9%), 바나나(61.9%), 방울토마토(51.5%) 등이 1인 가구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를 이용해 껍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먹기가 쉬운 과일들이다.

반면 수박, 참외, 배 등 껍질이 크고 단단하거나 껍질을 따로 모아 처리해야 하는 과일들의 구매액은 낮은 편이었다. 앞으로 1인 가구의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임을 감안하면 농가에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출하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채소류 소비에 있어서 1인 가구는 고구마, 감자 등 저장성이 좋은 품목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하 1인 가구는 이 같은 저장성이 좋은 품목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많이 구매하는 편이었다. 1인 가구에서 고기를 구울 때 주로 곁들이는 쌈채소의 소비는 미미했다.

1인 가구(5343원)에서는 깐마늘, 손질된 양상추 등 전처리된 채소의 구매액도 다인 가구(3652원)에 약 1.5배 많았다.

1인 가구 중에서도 연령별로 채소 구매 성향은 다르게 나타났다. 대표적 김장 채소인 무, 배추의 구매액은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구매액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무의 경우 40대 이하의 구매액은 2043원에 불과했고 50대 이상은 1만8860원으로 9배 이상 차이났다. 배추는 40대 이하 1717원, 50대 이상 1만2331원으로 7배 수준이다.

구매처별 비교를 살펴보면 30대 이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 구매가 활발했다.

최영찬·문정훈 교수는 "1인 가구 30대 이하 젊은층은 밀가공식품, 주류, 유제품, 음료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편의점 구매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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