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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현실 된 백악관 만찬…"미국 1억명 확진" 경고도

입력 2022-05-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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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레버 노아/미국 코미디언 (지난 4월 30일) : 유명한 '슈퍼 전파자' 행사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입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나온 이 농담, 저희가 지난 주 전해드렸는데요. 정말 이 농담처럼 일주일간 기자들부터 블링컨 국무장관까지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올 하반기에 다시 한 번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미국에서 확진자 1억 명이 나올 거란 경고도 나왔는데요.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의 정관계 인사 2600여 명이 마스크를 벗고 모인 백악관 기자단 만찬.

언론인을 비롯해 블링컨 국무장관까지, 잇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블링컨 장관은) 며칠 동안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고, 밀접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자 이번엔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사이에 앉았던 CBS방송사 대표 조지 칙스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과 당일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지만 썩 소용이 없었습니다.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이 행사를 사람들이 무신경해진 신호라고 걱정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실내 활동이 일상화되고 맞은 백신의 효과가 줄면서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가 다시 퍼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오미크론과 그 변이가 계속 우세종이라면 무려 미국 인구 3분의 1인 1억 명이 더 감염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검사장비나 치료제, 백신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료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의회에 225억 달러, 약 28조원 규모의 예산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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