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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꽃놀이 강행했지만…관중 적고 시위대 충돌도

입력 2020-07-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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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에선 코로나 19 재확산 경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대규모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모인 시민들은 예상에 훨씬 못 미쳤고, 행사장 주변에선 충돌도 빚어졌다고 하는데요.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명소를 찾아든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코로나 19 비상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펼쳐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입니다.

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지만, 그것을 강제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려대로 마스크를 외면한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제니퍼/관중 : (코로나19) 걱정 안 해요. 마스크도 있고, 손세정제도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고 있잖아요.]

다만, 관중은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거론한 30만 명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불꽃놀이 직전까지도 행사장은 텅 비다시피 했고, 빈 자리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토니/미국 버지니아주 : (시위 등) 사회적 불안이 우선 사람들을 집에 있게 한 것 같고,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기도 하죠.]

의심할 여지 없이 특별한 저녁이 될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지지층 결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연일 적대 세력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지금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들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선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플로리다주만 하루 만 명을 넘는 등 37개 주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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