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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렘데시비르 3개월치 '싹쓸이'…9월까지 92% 독차지

입력 2020-07-03 07:51 수정 2020-07-03 16:05

EU "렘데시비르 확보 위해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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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렘데시비르 확보 위해 협상 중"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 3개월 치 물량을 90%넘게 싹쓸이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특정 국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질병 치료제를 독차지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미국이 불을 붙인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 EU도 "렘데시비르 확보를 위해서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2일) 코로나19 환자 두 명에게 처음으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렘데시비르는 미 식품의약처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입니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CNN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9월 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습니다.

7월 생산 예상량은 100%를 샀고, 8월과 9월 생산량의 90%도 확보했습니다.

50만 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나 의약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의 렘데시비르 싹쓸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어제 처음으로 코로나19환자 두 명에게 렘데시비르가 제공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달까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는 협상을 통해 정해진 가격을 주고 구매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상공급 기간 이후에도 환자가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치료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합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은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현된 지 10일 이내의 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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