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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도 못오른 '구원왕' 등극…오승환이 남긴 것

입력 2014-09-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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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신의 오승환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 일본 양대 리그 중 하나인 센트럴리그의 구원왕에 올랐습니다. 과거 선동열과 임창용도 일본 무대에서 구원왕에 오른 적은 없는데요.

구원왕이 된 오승환, 그 의미를 오광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승환이 시즌 37세이브째를 챙긴 히로시마전입니다.

한신이 1점차로 쫓긴 8회 1,2루 위기에서 등판했는데, 일본 스트라이크존이 위, 아래로 넓게 적용되는 점을 적극 활용해 빠르고 높은 돌직구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2위인 요미우리의 스콧 매티슨과 세이브 격차를 7개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구원왕을 확정지었습니다.

1997년 주니치 소속의 선동열이 한국인 최다인 38세이브를 올리고도 놓쳤던 구원왕 타이틀을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거머쥐었습니다.

[마해영/야구 해설위원 : 일본 프로야구는 여전히 어려운 게 사실인데, 오승환 선수가 빠른 공 하나만으로 그 정도 성적을 냈다는 건 대단하죠.]

2007년 삼성 소속 이후 처음으로 60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속에서 37세이브나 거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시즌 개인 최다인 6개의 블론세이브가 나온 건 옥에 티.

오른손 타자보다 왼손타자에 약하고, 강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취약한 점은 보완해야 합니다.

일본 언론은 지치지 않는 돌부처 오승환이 막강한 힘으로 데뷔 첫해 구원왕을 차지했다고 호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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