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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의회 정원 감축' 압박에…"전제 군주" 비난도

입력 2017-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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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의원 수를 3분의 1가량 줄이는 정치 개혁안을 밝혔습니다. 이런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최연소 대통령의 결기에 일부 정치권은 전제군주에 빗대며 반발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 마크롱 대통령이 들어섭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상·하원 합동 특별 시정연설에서 상원 348석, 하원 577석에 달하는 의원 수를 3분의 1가량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공약인 의회 정원 감축을 실행하겠다는 겁니다.

2015년 연쇄 테러 이후 유지돼온 국가비상사태를 올 가을 해제하면서 평시에도 대테러 당국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고 고용 유연화를 위한 노동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습니다.

의회가 막으면 국민투표로 유권자의 의사를 묻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런 개혁안이 의회에 제출될텐데 필요하면 국민투표에 부칠 겁니다. 그것이 국민과 정부를 다시 이어 줄 것입니다.]

국가 위기상황이나 개헌 필요 시 해온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크롱이 하겠다고 나서자 강성 좌파인 장 뤼크 멜랑숑 의원 등은 고대 이집트의 전제군주에 빗대 '파라오 마크롱'이라며 비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퍼레이드에서 마크롱을 암살하려고 모의한 23살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무직으로 극우 민족주의를 추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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