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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오바마케어 판결? 잘 몰라"

입력 2012-07-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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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건 미국이건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이 신문을 매일 꼬박꼬박 읽는다고 가정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렇지 않다.

최근 미국 연방 대법원이 건강보험 개혁법,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핵심 쟁점인 개인의 보험 의무 가입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려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고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판도가 출렁이고 있지만, 일반 국민은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대법원이 건강보험 개혁법과 관련해 어떤 판단을 했는지 모르거나 대부분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대법원이 뭘 했다는 것조차 모른다는 답변이 30%, 거의 모든 법 조항에 퇴짜를 놨다는 응답이 15%였다.

절반이 좀 안 되는 미국민이 이 '뜨거운 감자'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잘못 이해하는 셈이다.

특히,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던 연령대인 18~29세는 셋 중 두 명이 이 '무관심층'의 범주에 속했다.

43%는 판결 내용을 몰랐고 20%는 법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유권자들이 정치적 현안, 심지어 자신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법원 결정과 같은 사안에 깊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선거 전략을 짜는 것은 실수라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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