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박지원, 4·29 재보선 지원…한숨 돌린 문재인

입력 2015-04-06 19:18 수정 2015-04-06 2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4.29 재보선 지원과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이 어젯(5일)밤 문재인 대표와 만나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보선 상황이 매일매일 유동적인데요, 오늘 정치부회의는 박지원-문재인, 문재인-박지원 두 사람의 회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이야기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박지원 '화답' 갈등 봉합 국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어젯밤 박지원 의원과 전격 회동을 갖고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선당후사'로 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 당내 갈등은 봉합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 대선 주자 참석 첫 정책엑스포

오늘부터 사흘간 야당이 주관하는 '정책 엑스포'가 열립니다. 한마디로 국회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야당판 정책을 사가라고 홍보하는 건데,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등 야당 대권주자들의 정책 대결도 펼쳐집니다.

▶ "국회의원 정원 400명으로"

문재인 대표가 국회의원 정원을 40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OECD 국가에 비해 인구 대비 의원수가 적다는 건데요, 반대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100명 정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해 호응을 얻기도 했죠.

+++

[앵커]

문재인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를 100명 정도 늘리자는 것이고, 안철수 전 대표는 100명 정도 줄이자는 겁니다. 이 얘기는 파장이 계속될 것 같으니 추이를 지켜보도록 합시다. 일단, 문재인 대표와 빅지원 의원의 어제 만찬회동으로 야당 내 계파갈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이 얘기 더 해봅시다.

[기자]

지난 한 주간 야당에서 가장 애간장이 탔던 사람은 문재인 대표일 듯합니다.

동교동계가 권노갑 고문의 선거지원에 제동을 걸면서 친노-동교동 계파 갈등으로 불거졌고, 사태를 수습해보려던 원탁회의엔 두 사람이 빠지면서 반쪽으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교동계이자 비노 빅4 중 한사람, 박지원 의원이 계속 선거 지원에 소극적이라 더 애가 달았는데, 어젯밤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단독회동 이후 양측은 입장을 냈습니다.

문 대표 측은 "이야기가 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에게 재보선에 대해 간곡히 도움을 청했으며, 그간의 오해도 다 풀었다"라며 밤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트위터에 "문 대표께서는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설명하며 간곡한 협력을 요청했고, 논의된 사항에 대해 명분 있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사실상 당 후보를 돕겠다고 언급한 건데요.

문 대표의 SOS에 박 의원이 응답한 만큼, 문 대표는 이제야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이번 일로 당 안팎에선 박지원 의원의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제1야당 대표가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제아무리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라도 박 의원 도움 없이는 선거 치르기 힘들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니 박 의원 속으로 이런 생각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비노 빅4 중 호남 영향력이 가장 큰 게 입증된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공천 과정에 입김이 세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언론보도 이렇게 제목을 뽑은 것처럼 갈등은 일단 봉합됐고 당에서도 다행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새정치연합 : 당의 분열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았지만, 어제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님의 만남을 통해서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당에 전투가 개시되면 당인의 참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목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기까진 어제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극과 극을 오갔는데, 특히 어제 오전엔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애초 문 대표가 권노갑 고문 등을 만나 선거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가 예정됐으나, 불과 행사 38분 전 전격 취소됐습니다.

행사 이름도 이렇게 변경되고, 모임 장소도 관악 정태호 후보 사무소에서 중앙당사로, 다시 국회 당대표실로 왔다갔다 하는 등 혼선이 있었습니다.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게 아니냐 우려가 나오던 찰나, 밤에 전격적으로 문 대표와 박 의원이 만나면서 봉합된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울지 두고 봐야 하는데요, 친노 동교동 양측의 감정의 골이 크다는 걸 재확인한 만큼, 내년 총선 앞두고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박지원 일단="" 화답…한숨="" 돌린="" 문재인="">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선거 지원 진통…주말 무슨 일이?

+++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 연결="">

Q. 어젯밤 문재인과 회동…결정 과정은?
Q. 어젯밤 회동서 문재인 어떤 말 했나?
Q. 동교동계와 친노, 어떻게 화합?
Q. 동교동계와 친노, 갈등 봉합됐나?

+++

Q. 동교동계 내일 현충원서 DJ 참배

Q. 동교동계 현충원 모임…문재인 참석?

Q. 문재인과 회동…박지원 위상 재확인

Q. 투표율 낮은 재보선…조직력이 관건

Q. 오늘부터 사흘간 야 정책엑스포

[앵커]

그동안 선거 얘기에 집중했는데, 행사가 3일 정도 계속된다 하니 끝날 때쯤 한번 정리해줘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는 <박지원 선거="" 지원…고비="" 넘긴="" 문재인=""> 정도 제목으로 잡아보겠습니다.

관련기사

새정치, '정책엑스포' 개최…문재인 대표 정책토론자로 나서 문재인-박지원 회동…동교동계, 선거 지원 나서나? 야권 성향 불구 판세 요동치는 관악을… 민심도 '팽팽' '이념의 격전장' 관악을, 7인의 전투…결과 예측 불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