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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년만에 국제원유 감산 합의…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6-12-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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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8년 만인데요.

이게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새누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OPEC 회원국이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입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 사다/카타르 에너지·산업장관 : 이번 합의는 회원국 경제와 글로벌 원유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득이 될 것입니다.]

감산 폭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 수준인 120만 배럴로, 예상보다 컸습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까지 동참하면서, 유가 수준을 보여주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하루 새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합의가 제대로 유지되면 머잖아 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 경기가 살아나면 자동차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석유 관련 제품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수출에 긍정적입니다.

또 해외 건설과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로 건설업과 조선업의 형편도 나아집니다.

다만 경기 회복 등 긍정적인 효과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단기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에는 악영향을 줄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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