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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고수익' 미끼…1300억대 투자 사기단 검거

입력 2016-09-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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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티오피아 원두농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속이고 1300억원 대 투자금을 빼돌린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직 보험설계사까지 동원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위치한 한 투자회사 사무실입니다.

월 임대료만 3천만 원이 넘지만, 화려한 장식품들로 가득합니다.

경찰에 검거된 48살 이 모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이곳에 가짜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자 4700명을 모집했습니다.

현직 보험설계사까지 동원해 '에티오피아 원두농장' 등 해외사업에 투자하면 "금리의 10배가 넘는 이자를 준다"며 13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빼돌렸습니다.

[엄진우/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고객님 지금 해봐야 10년부터 20년 납입이면 얼마씩 나오는데". "은행 대비 소용없는데 이거 한번 해보십시오."(라고)….]

하지만 실제 투자수익은 전혀 없는 불법 유사수신업체인데다가, 신규 투자금은 다른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한 '돌려막기'로 쓰였습니다.

[피의자 이 모씨/보험설계사 : 한번 투자하셨던 분들이 계속 재투자를 하셨기 때문에 새로 투자할 때마다 저희가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경찰은 이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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