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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사이클론' 또 모잠비크 강타…인명피해 속출

입력 2019-04-29 21:13 수정 2019-04-29 23:59

"구호식량 대가로 성상납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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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식량 대가로 성상납 요구도"


[앵커]

초강력 사이클론으로 6주 전, 최소 600명이 숨지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모잠비크에 다시 폭풍우가 들이닥쳤습니다. 유엔은 앞으로 며칠 동안 비가 예보돼 끔찍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벌써 5명이 숨졌고 주택 3만5000채가 부서졌습니다. 국제인권단체는 일부지역에서는 정부관리나 부족장이 구호식량을 대가로 성상납을 요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에 성한 데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허리까지 물에 잠기자 사람들이 구명정을 타고 다닙니다.

사이클론 케네스가 모잠비크 북부의 펨바 일원을 덮쳤습니다.

6주 전 사이클론 이다이가 강타한 중부지역과는 1000km 떨어졌습니다.

케네스는 최대 풍속 시속 280km의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클레어 널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모잠비크에서 같은 계절에 사이클론이 두 차례나 발생한 기록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측은 케네스의 강수량이 직전 사이클론보다 약 2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초고층 대기에서 사이클론이 주변으로 퍼지지 못하게 막는 현상이 나타나며, 내륙 100km에 걸쳐 습기를 머금은 채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나흘 동안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모잠비크는 앞선 이다이 피해로 아직도 180만명 이상이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는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조건으로 여성에게 성상납을 강요하는 범죄도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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