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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역 대홍수로 1000만명 수해…'국민 8분의 1'

입력 2019-04-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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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지금 물난리로 비상입니다. 지난 한달간 내린 비로 천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이란 북부에서 시작된 호우가 북서부와 중부, 남부를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이란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수해를 당했습니다.

산비탈에서는 쌓였던 빗물이 암벽을 뚫고 나오고 둑이 터지면서 홍수도 발생했습니다.

도시에선 하수도가 역류해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구호단체 이란 적신월사는 어제 기준으로 약 천만명이 수해를 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국민 8천만명의 8분의 1에 해당합니다.

또 78명이 숨지고 천 136명이 다쳤으며 200만명 정도가 인도적 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시 2천여 곳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침수와 가옥 붕괴 등으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은 50만 명에 이릅니다.

이란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보통 지진으로, 강수량이 적은 편이어서 수해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란 교통부는 전국에서 교각 725개가 완전히 부서졌고, 만4천㎞의 도로가 유실되거나 일부 파손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최대 26억 달러, 3조 원 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란 적신월사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만 8천여 명을 동원해 구호·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와 각국의 지원도 잇따랐습니다.

한국 정부도 주이란 한국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목적의 구호 자금 20만 달러, 약 2억 3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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