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자유한국당의 관심은 조직강화특위에 합류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행보에 몰려 있습니다. 무리한 인적청산은 없다고 했지만 나부터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전 변호사가 보수논객 시절에 했던 거침없는 발언을 의식한 것 같습니다.
한국당 주요 인사들을 비판해온 전 변호사의 발언을 임소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전원책 변호사는 JTBC의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가 나온 뒤 당시 박근혜 청와대 인사들과 새누리당 친박계를 겨냥한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JTBC '썰전' / 2016년 11월) : 나는요. 이 사건 터지자마자 내가 명칭을 붙였어요. 이건 최순실 게이트이자 박근혜 게이트입니다. 이 표현을 썼습니다…박근혜 대통령에게 딱 넉 자입니다. 올, 단두대.]
친박 핵심으로 통하던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아이디어를 준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JTBC '썰전' / 2016년 12월) : 누군가가 새롭게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 또 등장한 거야…저는 짐작 하는 쪽이 하나 딱 있습니다. 차마 내가 여기서 공개를 못 하겠어요.]
[유시민/작가 (2016년 12월) : 대통령보고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에요?]
[전원책/변호사 (2016년 12월) : 나는 그분이라고 짐작을 해요.]
한국당의 역대 당대표들에 대해서도 비판은 거침없었습니다.
'진박 공천' 논란이 일었던 20대 총선 당시, 청와대와의 공천 이면계약설까지 거론하며 김무성 의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JTBC '썰전' / 2016년 3월) : 근데 저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을 보면서, 김무성 대표 있잖아요. 원래 별명이 '무성대장'이라고 해서 '무대' 아닙니까? 나는 그게 아니고, '반금련' 전에 나오는 떡장수. 이렇게 둘러메고 다니는 '무대'…]
지난 대선에 패배한 홍준표 전 대표에게는 이제 그만 '변호사로 돌아가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JTBC '썰전' / 2017년 6월) :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갖고 미국 가서 SNS로 정치 다 하고 있어!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해서 이 얘기를 해야죠…여러분 그동안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한마디 하고 집에 가야죠.]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한때 호의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 (JTBC '썰전' / 2017년 1월) : 저분이 또 하나의 우리의 보수세력의 등대가 될 수 있구나, 이래서 신망이 모여드는 거예요. 친박뿐만이 아니라고 난 봐요. 만약에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매우 조심을 해야 할 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