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추가 체포…부검 결과 주목

입력 2017-02-16 14:54 수정 2017-02-19 13: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첫 소식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취재 중인 신경진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신경진 특파원, 어제(15일)에 이어 여성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면서요?

[기자]

방금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추가 여성 용의자 체포 자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늘 오전 2시쯤 92년생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시티 아이샤란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13일 공항 사건 현장의 CCTV에 찍힌 여성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용의자에 대한 모든 절차는 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앞서, 14일 오후 11시에 김철이란 가명의 김정남 사망 공식 자료를 발표했고, 어제 오후 5시 30분에는 도안 티 흐엉이란 88년생 베트남 여성 체포 자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늘 체포된 이 여성 용의자는 오전 한 때 한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붙잡힌 베트남 여권을 갖고 있던 여성 오늘 법정에 선다면서요, 맞습니까?

[기자]

법정 출두 여부는 서방 통신사의 보도인데 아직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바카르 수사국장은 어제 "말레이 법률에 따라 이 여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베트남 여성이 공항 사건 현장 CCTV에 포착된 LOL이라고 쓰인 흰색 티셔츠와 청색 스커트를 입고 있던 여성이 맞다고 확인해줬습니다.

흐엉이란 성의 베트남 여성은 공항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후 4명의 북한, 베트남 국적의 남성과 함께 택시로 공항에서 북쪽으로 40여km 떨어진 수방자야 프린스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그랬다가 어제 다시 공항에 홀로 나타났다가 말레이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이르면 오늘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한다면서요?

[기자]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김정남 시신을 둘러싼 한국과 북한, 말레이 당국의 외교전이 어제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북한은 말레이 당국에 부검 전 시신 인도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말레이 경찰은 어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어제 오후 2시14분부터 오후 8시까지 부검장을 지켰습니다.

강 대사가 인공기가 달린 검은색 재규어 승용차를 타고 부검장을 떠날 당시 표정이 어두워 원하는 대로 사안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곳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은 부검센터의 공식 보고서를 접수하는대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고서가 언제 나올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 당국은 현재 돌연사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성격을 바꿔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첫 외국인 암살 사건이 국제공항이라는 공공 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점, 관련 국가가 많고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건이라는 점을 인식해 무척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와 사건 결과 발표, 시신 처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현지서 체포…북 공작원 맞나 "김정남 암살, 오래 전부터 준비"…김정은 지시 추정 마지막 '백두혈통' 김정남 아들 한솔…중국서 보호 중 정부 "북한 소행 추정"…김정남 피살, 국내외 반응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