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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식 소주' 만드는 효모 국산화 성공…시판 앞둬

입력 2016-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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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주를 만들 때 발효를 위해서 필요한 누룩에서 새로운 효모를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전통의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데 그동안은 일본에서 이 효모를 수입해서 썼었는데요, 이제 국산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효된 누룩에서 효모를 분리합니다.

분리한 효모를 배양액이 들어있는 시험관에 넣어 하루 동안 발효시킵니다.

농촌진흥청과 일본 가고시마대학이 새롭게 발견한 'N9' 이란 효모인데 증류식 소주를 만들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통 소주는 다른 술에 비해 술덧의 산도가 강해 이런 조건을 견딜 수 있는 효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맞는 효모를 구할 수 없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는데 이번에 우리 재래 누룩에서 적합한 효모를 추출해 낸 겁니다.

[최한석 박사/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내산성은 높게는 33% 정도, 내열성은 일본 효모는 40도에서 증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발견한 효모는 40도에서도 증식 가능했고….]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 이 효모를 특허 출원하고 기술을 한 중소기업에 이전해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 사업을 통해 국내 다른 증류식 소주 업체에도 효모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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