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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예장자락, 시민 품으로…역사적 아픔 딛고 재탄생

입력 2016-08-23 09:28 수정 2016-10-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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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산이 있는 서울 예장동 근처는 그동안 시민들이 쉽게 갈 수 없는 고립된 곳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침략의 교두보였던 통감부가 있었고 광복 이후에는 안기부가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이곳이 2018년까지 공원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자락을 오르자 1910년 한일 강제병합조약이 조인된 일제 통감 관저터가 나타납니다.

한쪽엔 한일병합의 역사를 나타내는 비석이 서 있습니다.

[서해성 교수/성공회대 : 테라우치 총독을 만나서 (강제병합) 조약을 체결했다. 그런 공간에 여러분이 서 계신 거고요.]

약 100년 동안 고립돼 있던 남산 예장자락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서울시가 축구장 3개 넓이의 이곳 부지를 도심 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22일 착공식을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날의 아픔을 다시 잊지 않도록 이번 예장자락 복원을 통해 역사, 자연과 생태를 (되살리겠습니다.)]

공원 부지 안의 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는 예술적으로 재구성되고, 퇴계로에서 남산1호터널로 이어지는 지하차도는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전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 남산청사 등이 있었던 자리에 8000 제곱미터 크기의 주차장도 생길 예정입니다.

시는 예장자락 재생공사를 2018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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