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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사실상 '와해'…곧 최고위 긴급 회의

입력 2016-04-14 20:41 수정 2016-04-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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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지도부의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잠시 뒤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김 대표는 결국 사퇴를 했군요?

[기자]

어제(13일) 과로를 이유로 입원한 김무성 대표는 오늘 아침 퇴원해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호 최고위원까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고위원 9명 가운데 3명이 선거에서 떨어지고 2명이 사퇴하는 사실상 지도부 와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잠시 뒤 열리는 긴급 최고위에서는 비대위 구성 등 후속 대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도부 사퇴로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해소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선 이것과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공천 과정에서 저돌적인 행동을 보였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독단적이란 평가를 받는 진박 마케팅으로 유권자의 반발을 샀던 친박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무성 대표 역시 친박계의 공천 독주에 침묵하다 막판 당 대표 직인 파동을 초래해 갈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 바로 다음 날부터 '네 탓, 내 탓'을 하는 모양새로 비칠까봐 일단은 자제하고 있지만 조만간 책임을 둘러싼 갈등은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 대표 주변에선 김 대표를 향해 인책론이 쏟아지는 듯하자 이한구 위원장은 어디 있느냐는 불만을 나타내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구 위원장의 귀가 많이 가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어딨는지 혹시 알고 있습니까?

[기자]

이 위원장은 공천 직후에 일본으로 나갔다가, 지금은 경기도 분당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1석 차이로 제2당으로 주저앉아있는 상황인데 무소속 당선 복당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는 오늘부터 갑론을박이 시작됐습니다.

친박계 홍문종 당선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선자라고 똑같은 당선자", 다시말해서 "무소속이라고 다 똑같은 무소속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있는 유승민 당선자의 복당 문제는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반해 비박계인 이혜훈 당선자는 다른 인터뷰에서 "한 석이 아까운 상황에서 당연히 복당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잠깐 확인을 해야 되는데… '유승민 당선자 복당은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내비쳤다'는 얘기가 무슨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복당이 돼도 유승민 당선자는 어렵다는 뜻이죠?

[기자]

네, 그런 의미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혜훈 당선자는 본인이 얘기한겁니까? 아니면 홍문종 당선자가 이혜훈 당선자에 대해서 얘기한겁니까?

[기자]

이혜훈 당선자가 다른 인터뷰에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얘기가 나오자 본인이 직접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피력한겁니다.

[앵커]

이혜훈 당선자는 현재 새누리당에 속해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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