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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뼈를 깎는 각오로 반성…송구하다"

입력 2016-04-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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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뼈를 깎는 각오로 반성…송구하다"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14일 제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뼈를 깎는 각오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숙였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앞으로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대구에 11명의 공천을 했는데 전원 당선시키지 못한 데 대해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최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께 사죄도 드리고 마음의 문을 열러달라, 한번만 기회를 달라 호소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저희들에게 회초리를 든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여러분이 주신 회초리 의미를 되새겨서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대구 발전을 위한 5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시키겠다"며 "이번에 당선한, 낙선한 후보와 같이 힘을 모아 어느 개인 국회의원을 생각하지 않고 대구 발전 전체의 일이라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다시 한 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사죄한다"며 "선대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역시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민의 소중한 선택과 총선 결과를 하늘같이 받들겠다"며 "가죽을 벗기는 혁신의 자세로 와신상담(臥薪嘗膽)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당은 "새누리당은 총선과정에서 오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고, 당력을 결집하지 못해 대구시민들께 실망을 시켜드렸다"며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보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시당은 "새누리당에 표를 주시지 않은 표심은 앞으로 반성하라는 채찍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표를 주신 분들의 표심은 더 자하라는 응원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지역은 12개 지역구 중 '무공천' 지역이었던 동을에서 유승민 의원이 당선된 것 외에도 친이계 무소속 주호영(수성을) 의원, 더민주를 탈당한 야권성향 무소속 홍의락(북을) 의원이 당선됐다.

또 수성갑에서는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꺾고 당선되면서 야권의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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