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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매 살해범 김홍일 검거 직후 "홀가분하다"

입력 2012-09-13 20:32

최초 발견지점서 3km 떨어진 마을서 검거…별다른 저항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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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견지점서 3km 떨어진 마을서 검거…별다른 저항안해

울산 자매 살해범 김홍일 검거 직후 "홀가분하다"



울산에서 자매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배를 받고 있던 김홍일(27)씨는 13일 경찰에 검거된 뒤 "이제 홀가분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이날 김씨를 검거한 부산경찰청 제3기동대 김성헌 경사와 김건우 순경은 "검거 당시 별다는 저항이 없었고, 자신이 김홍일이라고 순순히 시인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검거 장소는 최초 발견된 함박산 6부 능선에서 산을 넘어 직선으로 3km 떨어진 기장군 정관면 용천리 화용길 384 도로.

범인 김씨는 마을에 내려와 다시 몸을 숨길 곳을 찾아 헤매다 이들 경찰관에 발견됐다.

김 경사 등은 300m가량을 뒤쫓아가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범인 김씨는 완전히 지친 상태였고 저항없이 잡힌 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고 경찰관들이 전했다.

검거 당시 김홍일은 검은 모자와 상하 모두 검은색의 운동복 풍의 차림이었다.

머리는 귀를 덮을 정도로 길고 지저분했고, 수염도 깎지 못해 덥수룩 했다. 특히 왼쪽 팔이 골절돼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경찰은 왼쪽 팔의 부상은 범행 당시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후 CC(폐쇄회로)TV에 찍힌 영상에서 김씨의 왼팔 움직임이 어색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김씨 발견 신고 직후 4개 기동중대,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등을 신속히 투입했다.

함박산 출입구를 막고 산을 에워싸듯 수색하고, 산에 가장 가까운 마을에 경찰을 신속히 투입하는 입체적인 수색을 펼쳐 발견 5시간여만에 김씨를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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