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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고마워"…'폭염의 땅' 대구, 백화점만 웃는다

입력 2015-08-07 19:59 수정 2015-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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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는 요즘 온라인에선 대프리카로 불린다고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아프리카 같다는 얘기인데요. 이렇다 보니 사람들이 시원한 건물 안으로 몰려 휴가철인데도 백화점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리고… 부치고… 마셔도… 숨을 멎게 하는 더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폭염에 달궈진 도로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됐습니다.

불안정한 대기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를 뿌려 살수차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평일 낮시간, 백화점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한여름 비수기지만 폭염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냉방이 잘 되는 백화점으로 몰린 겁니다.

[김종하/대구시 다사읍 : 놀러 가도 사람도 많고 하니까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대구 지역 백화점 업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방문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고 피부관리 제품과 수영복 등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매출도 늘었습니다.

[이상민/대구 OO백화점 홍보팀 : 지난해 대비 약 20% 정도 매출이 향상됐으며, 특히 자녀와 부모님을 모신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일부 유통업계에는 불황속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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