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홍준표 지사 모레 소환"…혐의 입증에 자신감

입력 2015-05-06 15: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이 모레(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소환합니다. 리스트에 거론된 현역 정치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공다훈 기자, (네 검찰청사에 나와있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처음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홍 지사를 소환하는 것은 성 전 회장에게 돈을 받은 구체적인 정황이 어느 정도 확보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돈을 홍 지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네 차례 불러 조사했는데요, 윤 전 부사장은 '현금 1억 원을 쇼핑백에 담아 전달했다'고 밝히고 당시 동행한 홍 지사의 측근을 지목하는 등 돈을 건넸을 때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레 홍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도 같은 이유인데요, 검찰은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고 밝히는 등 홍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어제 홍 지사의 측근 두 명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 김해수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한편 홍 지사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했는데요, 특히 검찰이 윤 전 부사장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며 자신에게 혐의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홍 지사의 발언은 향후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홍 지사에 1억 건네자, 보좌관이 들고 나가" "1억 전달한 당일, 부인이 차로 국회에 데려다 줬다" 홍준표 '1억 의혹' 수사 속도…검찰 "소환 일정 조율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