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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전달한 당일, 부인이 차로 국회에 데려다 줬다"

입력 2015-05-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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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검찰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요. 이러한 정황을 알고 있다는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돈을 갖다줬다는 윤승모 전 부사장의 부인인데요.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던 당일, 자신의 부인이 차로 국회를 데려다줬다"고 진술했고, 부인도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곳은 국회 의원회관 707호였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홍 지사의 의원실입니다.

윤 전 부사장은 전달 과정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11년 5~6월 사이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인 한모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있다 다음날 홍 지사를 만나러 갔다는 겁니다.

당시 부인이 집에서 국회까지 차로 데려다줬고, 국회에 도착해선 혼자서 홍 지사의 의원실로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에는 5만 원권으로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 전 부사장의 부인 A씨도 소환조사했습니다.

A씨는 검찰에서 "남편이 무직 상태였을 때 경남기업 고문으로 취업시켜줘 성완종 전 회장을 자신도 알고 있었으며 당일에 국회 데려다 준 사실도 기억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 부부의 진술이 구체적인데다 경남기업 임원 진술과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해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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