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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주년 맞은 박원순, '촛불'에 집중한 조용한 행보

입력 2017-10-27 13:49

별다른 기념식 없는 하루…28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행사 참석
'3선 도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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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기념식 없는 하루…28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행사 참석
'3선 도전' 유력

취임 6주년 맞은 박원순, '촛불'에 집중한 조용한 행보


취임 6주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별다른 기념식 없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26일 열린 재보선에서 승리한 뒤 27일 바로 취임했다.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 '최장수 서울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6주년'보다는 오는 29일로 다가온 촛불집회 1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게 참모진의 설명이다.

이날 박 시장의 일정은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공식 행사로만 채워져 있다. 특별한 개인 일정도 없다고 한다.

박 시장은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발달장애인들의 권리 증진 행사인 '한국피플퍼스트대회'에 참여한 뒤 서초구 내곡동에 새로 생기는 발달장애 어린이 전문 치료센터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개원식을 찾는다.

두 행사 모두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것으로, 박 시장의 관심 분야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난해 서울시청 앞에서 시 지원을 촉구하며 40여 일간 노숙 농성을 해왔다. 삭발 투쟁도 벌였다.

서울시는 불법농성 단체와 협상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부모들과 대치하다 결국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원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때부터 발달장애 부모들과 인연을 맺은 박 시장은 "(처음에는 대치했지만) 지금은 발달장애 부모들이 나의 제일 큰 지원군"이라고 소개한다.

박 시장은 오후 4시엔 서울 강북·성북·도봉·노원 등 '동북 4구'가 뭉쳐 여는 시민페스티벌을 찾는다. 이후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내에 새로 생기는 한방진흥센터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토요일인 27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서울시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시민 안전을 위해 시 공무원 1만5천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서울광장·광화문광장 주변 건물 화장실 200여개를 개방토록 하는 등 집회를 지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가운데 유례없이 평화롭게 진행된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고 싸웠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촛불집회에 큰 의미를 부여해왔다.

박 시장은 3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여당 안팎에서 나온다.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하면 서울시를 10년 이상 이끌게 된다.

그러나 시청 7급 공무원의 자살이라는 돌발 변수가 불거지면서 3선 도전 공식화는 미뤄지는 분위기다.

박 시장은 지난 2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3선 출마 계획을 밝혀달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여러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있다"며 "제가 3선을 하느냐, 안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서울시의 미래와 시민의 뜻이 더 중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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