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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감장으로 번진 '다스 주인 찾기 운동'

입력 2017-10-24 18:45 수정 2017-10-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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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에서도 주식회사 '다스'의 진짜 주인을 찾기 위한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어제(23일) 검찰은 누구 소유인지 확인해보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죠. 또 오늘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돼서 다스를 둘러싼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국감장으로 번진 '다스 주인 찾기 운동' > 입니다.

먼저 어제 서울중앙지검 국감장입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 바로 질문 들어갑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어제) : 도대체 다스는 누구 거예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결국 이 질문 나왔네' 약간 당혹스러워하면서 피식 웃기도 합니다. 자칫 '윤뿜열'이 될 뻔했던 위기의 순간, 겨우 진정시키고 대답을 이어갑니다.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어제) : 지금 뭐 얼마 전에 사건을 배당을 해서 지금 (누구 소유인지)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자, 오늘은 국회 기재위 국감장입니다. 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수출입은행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스에 대한 대출 상황을 분석해봤더니, MB정부 초반인 2009년 이전까지는 60억에 불과했던 수출입은행 대출이, 2014년 545억 원으로 거의 폭증했다는 겁니다.

대출금액도 놀랍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담보 대출 금리 4%였던 것이, 신용대출로 전환이 된 이후에도 똑같이 4% 금리를 적용받았다는 거죠. 이게 명백한 특혜 아니냐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 다스의 실소유자가 누구냐…그래서 다스는 누구 거?]

자, 다음 소식은 < "아~~ 읍!" > 입니다.

지난 일요일 서울광장에서는요, 서울-중국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과 서울 시민이 함께 모여 중국문화 체험을 해보는 시간이었죠.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자리했는데요, 두 사람은 행사장을 함께 돌면서 여러 부스를 직접 찾았습니다.

자, 바로 그런데 그때, 현장에 있던 한 초등생이 박원순 시장에게 다가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긴 꽈배기를 권한 겁니다. 어린 소녀에게서 꽈배기를 건네받고 한 입 앙 베어 물려고 하던 바로 그 순간!

"꽈배기 드세요"

보셨죠? 거의 입으로 막 밀어넣습니다. 자, 이 초등생,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 유력 대선주자 중 한 사람인 박원순 시장 얼굴에 꽈배기침을 날려버린 겁니다. 방금 무슨 일 있었느냐는 듯 자연스럽게 돈을 내라고 손을 내밉니다. 박 시장도 약간 어리둥절해 하면서 돈을 건네줍니다. 자, 그런데 바로 옆 추 대사, 이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며 너무 좋아라하고 있죠. 하지만 이 초등생, 의전이 뭔지를 아는 친구였습니다.

추 대사에게도 꽈배기를 먹여주는데요, 그렇습니다, 역시 막 입으로 욱여넣다시피 밀어 넣습니다. 거의 이거 꽈배기가 코로 들어가게 밀어 넣네요. 자, 추 대사, 약간 쓴웃음을 지은 채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넵니다. 아, 정말 이 용감한 소녀, 몇 년 지나고 나서 이 동영상을 다시 보게 됐을 때, 본인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그때는 의미를 알게 될까요?

다음은요 < 지금은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합니다 > 입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지금 '풍기인삼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개회식에서 "인삼 종주국 코리아" 이거 확실히 하기 위해서 영주에 인삼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 정치부회의 > 방송 시작 4년 만에 처음으로 '19금' 콘텐츠를 노출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성년 자녀분들과 함께 보고 계신다면 눈을 가려주시든지, 잠깐 심부름 보내시든지 꼭 부탁드립니다.

자, 풍기인삼축제 행사장 앞에는 남원천이 흐르는데요, 거기 5m짜리 대형 인삼 조형물이 있습니다. 언뜻 봐서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인데요, 사람 상체에 해당하는 본뿌리에는 '인삼의 힘'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습니다. 그렇죠. 기운 없고 힘없을 때 인삼 먹으면 힘 나죠!

자, 그런데 사람 하체에 해당하는 곁뿌리 부위를 보면요, 자…뭔가 붉은색으로 된 기다란 조형물이 보입니다. 그 조형물, 천천히 내려갔다, 올라갔다 합니다. 내려갔다…올라갔다…그렇습니다. 생각하시는 바로 그겁니다. '어머 저게 뭔데, 난 모르겠는데' 모른 척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풍기인삼이 정력에 좋다는 걸 보여준다는 뜻에서 행사 주최 측에서 저런 걸 만들어놨던 겁니다.

여기는 제주도에 있는 '성박물관'이 아닙니다. 온가족들이 찾아서 인삼 체험을 하는 축제 현장입니다. 실제 가족 단위로 현장을 찾았다가 저 조형물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분들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이 내놓은 답변이 더 가관입니다. "성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그 부분만 철거하겠다" 그렇습니다. 저 붉은색 조형물만 떼어내겠다고 한 겁니다. 아무리 그걸 떼어낸다 한들, 저 인삼 조형물만 보면 그 사라진 조형물이 더 생각날 텐데,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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