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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라돈 침대' 리콜 지지부진…소비자들 분통

입력 2018-05-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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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 장마' 같은 폭우…사망 3명·실종 1명

벌써 장마가 왔나 싶을 정도로 사흘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사망 3명·실종 1명,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폭우로 오늘(18일) 새벽에는 서울 종암동의 한 주택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경기도 광주에서는 하천이 넘쳐나면서 한 승용차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주택가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4대를 덮쳤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시간당 60mm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대관령 인근 송천이 범람하면서 62가구가 침수됐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방에는 비가 그쳤지만, 강원과 영남 지역에는 비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원안위 '음이온 제품' 전반으로 조사 대상 확대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가 확산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시중 음이온을 방출하는 제품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방사성 모나자이트' 함유 음이온 가루가 대진침대 하청업체를 포함해 총 66개 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라돈 방출 제품이 침대 이외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혜정/원자력안전위 자문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특허청에서 음이온 제품으로 특허를 해 준 게 18만 개 거든요. (일부) 속옷에서부터 소금이라든가 화장품…팔찌 여러 곳에서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쓰여졌다고 봐야 되죠.]

한편 대진침대는 리콜을 진행 중이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접수가 2만 건이 들어왔는데 실제 거둬간 것은 500개에 불과합니다. 본사 직원수가 30여 명에 불과해서 역부족이라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방사능이 나오는 매트리스를 집에 둔 채 있어야 하냐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음 주에 대진침대 관련 집단분쟁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하와이 화산 또 폭발…상공 9㎞까지 연기 기둥

2주 동안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어제 강한 폭발을 일으키며 대량의 화산재를 내뿜었습니다. 콩알 크기의 암석 파편이 분화구 반경 2~3km에 떨어졌고 수십km 떨어진 민가의 창문에도, 이렇게 화산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미첼 쿰스/미 지질조사국 지질학자 : 짧지만 강력한 폭발이었습니다. 연기가 해발 9㎞까지 치솟았습니다. 폭발이 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하수와 용암의 작용에 따라서요.]

지질학자들은 최초 폭발 당시에는 화산재가 상공 3km까지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그 3배다, 다음 폭발은 더 강할 수도 있고 냉장고만한 암석이 날아올 수도 있다, 이렇게 우려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이번 화산 분화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화산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해있는 상황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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