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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 원내대표에 친박 정우택…비박, 탈당 치닫나

입력 2016-12-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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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사령탑에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친박과 비박, 양 계파가 명운을 걸고 싸웠던 이번 선거에서 친박계가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 탈당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비박계 이혜훈 의원과 잠시 인터뷰하겠습니다.

[기자]

친박계 정우택 의원이 얻은 표는 62표, 비박계의 나경원 의원을 7표 차로 꺾었습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충청권 4선으로, 친박이지만 계파색은 상대적으로 옅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소감은 바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새누리당 : 사즉생의 마음으로 우리 한 번 새누리당 살려봅시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폐족 위기에 몰린 친박계가 똘똘 뭉쳐 정 의원을 지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박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미 탈당 의사가 컸던 김무성 전 대표는 "탈당 결심에 홀가분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박계의 또다른 축인 유승민 의원은 "비대위원장 선거까지 지켜보겠다"며 탈당에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당초 21일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박 지도부는 전국위원회 소집을 미뤘습니다.

비박계의 탈당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오늘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지도부가 일괄 사퇴했습니다.

당초 21일 사퇴 입장을 고수해오다가 친박계가 원내 사령탑을 맡자 친박계 주도권이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점을 앞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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