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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도부 "많이 아파하셨을 국민들께 죄송" 사퇴

입력 2016-1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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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도부 "많이 아파하셨을 국민들께 죄송" 사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버티기를 이어가던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출범 130일만인 16일 전격 사퇴했다.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연혜 유창수 박완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이정현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과 같은 비상한 시국에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모든 체제를 정 원내대표 체제로 바꿔서 새누리당이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의 가치, 사랑하는 국민과 280만 당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며 "정 원내대표도 우리 지도부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당내 단합과 보수 가치를 수호하고 내년 대선과 개헌을 포함한 중대한 정치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용서를 구한다"며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너무나 많이 아파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정 원내대표가 지금부터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의 화합과 보수의 대통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함으로써 백의종군,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온 보수정당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 늘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유창수 최고위원. 때로는 거칠 게 보이신 적도 있지만 다 훌륭하고 애당심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참 많은 분들이란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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