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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평양 도착…2박 3일간 일정은?

입력 2018-09-18 08:24 수정 2018-09-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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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에 청와대 관저를 출발해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합니다. 대략 2시간 반쯤 뒤인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동선을 중심으로 2박 3일 동안의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 김태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공항까지 어떻게 이동하게 됩니까?
 

[기자]

오전 8시쯤, 잠시 후에 청와대에서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출근시간대와 겹쳐 교통혼잡의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교통을 통제하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어 하늘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공항까지는 대략 10~2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오전 8시 40분에 이륙을 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중 하나인 공군1호기가 움직이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8년 만입니다.

비행 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정도고, 오전 10시면 평양순안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들어 서해직항로, 그러니까 'ㄷ'자 모양의 서해 하늘길을 이용해 서울~평양을 오간 사례가 많은데 문 대통령 역시 이길을 택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평양 순안공항으로 나와서 문 대통령을 영접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기자]

일단은 직접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을 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접을 나왔었고요.

김정은 위원장 역시 전례를 따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어제 브리핑에서 '기대한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평양 순안 공항에 나오게 된다면 두 정상의 역사적인 평양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 것이고요.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정들이 준비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우선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숙소가 어딘지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어제 평양 현지 취재진이 보내온 영상을 보면 우리 선발대와 함께 미리 도착한 벤츠 차량 2대가 백화원 초대소에서 목격이 됐습니다.

과거 두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도 백화원 초대소가 숙소로 쓰였던만큼 이번에도 유력합니다.

[앵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는 평양 도착 다음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은 오후에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첫날 도착하면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날부터 두 정상간 공식회담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첫날 회담을 했지만 상견례 성격이 강했고, 이번에는 이미 판문점에서 두차례 만남을 가졌던만큼 곧장 회담을 갖기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회담장소는 보안경호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안되고 있습니다만,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나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청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관례와 격식을 버리고 실질적인 대화를 곧바로 시작한다는 의미일텐데 청와대가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던 내용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 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에 세번째 회담이다. 일체의 형식적인 절차를 걷어냈다"고 얘기했습니다.

격식을 따지지 않을만큼 두 정상간 신뢰관계가 구축이 됐고, 회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렇게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는 내일 오후쯤에 발표가 될까요?

[기자]

우선 청와대는 둘째날, 그러니까 내일 정오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합의 내용을 발표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이어 내일 오전에 회담을 연달아 갖고, 일찌감치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서는 두차례뿐만 아니라 한 차례 정도 더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일단 내일 오전 회담 결과에 따라 이후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정대로 된다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다면 문 대통령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평양의 주요 시설들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물론 이 일정은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생략될 수 있고요, 오후에 추가 회담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2박 3일 방문하게 되면 둘째날 저녁에 우리측이 답례 만찬을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라질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둘째날 환송 만찬을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바람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일단 김 위원장이 공을 들인 대동강수산물식당 등이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셋째 날, 문 대통령은 언제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까?

[기자]

우선 오전에 전용기를 타고 서울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다만 친교일정이 있을 경우, 귀환 시점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는데요.

앞서 4·27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회담이 있었던 것처럼, 비슷한 이벤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라 좀더 두고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일정이 좀 바뀔 수도 있다는데 그럼 세째날 저녁 늦게 도착한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하루 더 평양에서 묵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하루 더 묵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어보이고요, 아마 친교일정을 하게 되면 늦어도 오후 중에는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이처럼 중요한 일정들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는 것이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을 비롯해 주요 일정의 경우 생중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계차 5대가 평양 현지에 도착해 북한 조선중앙TV의 협조를 받으며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범위까지 생중계가 가능할지는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게습니다. 김태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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