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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바꿔줘" 뺨 때리고 밀친 손님…직원들은 속수무책

입력 2015-01-08 20:59 수정 2015-01-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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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백화점에서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린 모녀가 논란이 됐죠. 아무리 이런 뉴스가 계속 나가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이번엔 대전에서 고객이 점원의 뺨을 때렸습니다. 고객의 횡포는 30분 넘게 이어졌지만, '손님은 왕'으로 모셔야 하는 직원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대전의 한 백화점 의류매장.

한 고객이 매장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카운터에 있는 물건을 바닥에 던집니다.

심지어 직원의 뺨까지 때립니다.

이 고객은 옷 교환을 위해 백화점 매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옷에 립스틱이 묻어 교환이 어렵다고 하자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놔, 놓으라고. 어디 손을 잡아, 이게.]

한참 행패를 부린 끝에 이 여성은 결국 옷을 교환 받아 갑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찾아와 점원의 어깨를 밀치며 30여 분간 행패를 부렸습니다.

[누구 염장 지르려고 그랬어? (원래 안 되시는 겁니다 고객님) 뭐 때문에 염장을 질렀냐고, 여태까지. 나 원래 이렇게 사는 사람 아니거든요?]

점원은 이 고객에게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피해자는 남자 직원, 매장 관리자예요. 그분은 어제오늘 휴무 중입니다. 경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백화점 직원들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이 고객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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