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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현장 찾은 여야 의원들…"안전 점검일지 없었다"

입력 2018-1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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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여야 의원들이 불이 났던 KT 통신구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들이 동행했지만, 결국 그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KT측이 한 달에 한 번씩 안전점검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점검일지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KT 아현지사 화재현장을 찾았습니다.

사전에 안전점검을 제대로 실시했는지가 쟁점이 었습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자체 점검은 1년에 몇 번 한다는 뜻입니까?]

[KT 관계자 : 정기적으로 하는데요…]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여기 아현국사는요?]

[KT 관계자 : 아현국사는 월 1회 합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월 1회 자체 점검을 한 일지는 있겠네요?]

[KT 관계자 : 글쎄요…아니 그 내용은…]

노 위원장 측은 "KT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안전점검 일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현지사 같은 D등급 통신시설은 전국 835곳에 달합니다.

KT 아현지사는 아직 긴급복구를 마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임시로 설치한 통신선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통신구는 완전히 타버려 정상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T 측은 "95% 이상 복구가 됐다"면서도 "완전 복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웅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안전 관련) 신고 제대로 안 한 KT의 문제도 있고, 또 신고 제대로 안 한 걸 관리감독 잘 안 한 정부 책임도 있고, 양쪽이 다 (잘못이) 있는 거죠.]

소상공인 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시급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T 관계자는 "피해금액 입증 문제가 고민"이라며 "내부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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