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와 연관된 이들이 일반인을 무차별 참수하는 테러를 추진하다가 적발됐습니다. IS가 이제 미국을 돕는 국가들까지 보복하려고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정부는 어제(18일) 경찰 800여 명을 투입한 대 테러작전을 벌여 IS 관련 일당 15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일반 시민을 납치한 뒤 IS 깃발 아래서 참수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동자들의 경우 모두 이슬람계로, 중동의 IS 수뇌부로부터 직접 지령을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호주 정부는 일주일만 늦었어도 테러가 현실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애벗/호주 총리 : 단순한 의심 차원이 아니라 분명한 (테러) 의도가 있었습니다.]
호주는 미국의 IS 격퇴 작전에 동참키로 한 50개국 중 하나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은 IS가 군사지원 국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위협에 나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인질로 잡은 영국인 기자 존 켄틀리가 "정부로부터 버림받았다"며 영국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군 내부적으로 시리아 공습을 승인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공습 목표물 목록을 작성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내려지면 언제든 공습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