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복판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대원을 모집하고 자금까지 지원해온 미국인이 검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마치 영화 예고편 같은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까지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머피드 엘프기.
예멘 출신인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인 IS 대원을 모집해 시리아로 보내려 했습니다.
또 IS에 자금을 보내고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연쇄 살해하는 테러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다행히 정보원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지만, 미국 내에 IS 추종자가 더 많을 거라는 게 미국 정보 기관의 분석입니다.
오늘(18일) 미 의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비중있게 거론됐습니다.
[제임스 코미/미 연방수사국장 : 누구든 잠옷 입고 지하실에서 테러를 저지를 수 있는 세상입니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본토의 IS 추종자들을 걸러내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할리우드 영화 예고편을 방불케 하는 홍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군의 공습을 앞두고 신입 대원 모집차 올린 겁니다.
이 영상엔 불타는 미군 탱크 등 전투 장면 외에 백악관을 염탐하고 있는 듯한 장면도 담겨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