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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미국인' 매튜 밀러에 6년 노동교화형 선고

입력 2014-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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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북한에 관광을 하러 들어갔다가 억류된 24살 미국인 매튜 밀러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이 선고됐습니다. 북한 당국이 밀러에 이어 또다른 미국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처벌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긴 팔 차림의 백인 남성이 선고를 기다리며 서 있습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모습에서 긴장과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24살 청년 매튜 밀러에게 북한 당국은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밀러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5월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다가 붙잡힌 또 다른 미국인 제프리 파울에 대한 재판도 조만간 열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에 이어 억류된 미국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되는 것에 대해, 북한이 미국 정부를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압박의 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폴라 핸콕/CNN 특파원 : 북한 당국은 미국의 고위 관료가 평양을 방문해 자신들과 대화하고 이들을 데려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억류된 자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평양으로 보낸 적 있는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어떤 전략으로 북한과 교섭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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