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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16일 개막…'북한인권' 놓고 치열한 격돌 예고

입력 2014-09-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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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모레(16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 사이에 북한 인권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해빙을 모색하고 있는 남북이나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임종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유엔총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의 하나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입니다.

한미 양국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여는 것으로 최근 이어진 미국 내 북한인권 관련 발언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공조도 예상됩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이 회의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단호한 태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통일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주말에 전례 없이 인권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그 신호탄 성격이 짙습니다.

북한은 조선인권연구협회라는 단체를 통해 주민의 인권 보장과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반박 논리 등을 담은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어 이수용 외무상을 총회연설에 내세워 인권문제의 거론은 자신들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기도라고 비판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경우 경색국면의 탈출구를 찾고 있는 남북이나 북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한미 양국이 수위를 조절하면서 핵 문제나 억류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북한을 압박하는 정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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