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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도자로'…설기현, 갑작스런 은퇴 선언에 '당황'

입력 2015-03-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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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 골의 영웅, 프로축구 인천 설기현 선수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오늘(4일)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성균관대 감독을 맡는다는데, 팬들도 소속구단도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28년간의 선수생활, 설기현은 사과로 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설기현/전 축구국가대표 : 갑작스러운 은퇴 결정으로 황망한 가운데서도 저의 결정을 존중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 김도훈 감독님과 구단 프론트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K리그 개막까지 사흘, 급작스러운 은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설기현/전 축구국가대표 : 인천구단에 오면서부터 '은퇴를 할 수 있겠다' 생각했고,'지도자 해야지' 막연히 생각하다가 더 뛰느니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정리하고 시작해보자.]

설기현의 새 자리는 성균관대 축구팀 감독. 그런데 잡음이 나옵니다.

대학 측은 감독 공모를 진행했지만 응모도 하지 않은 설기현을 뽑았고, 더구나 감독 자격조건인 1급 지도자 자격이 없어 감독대행으로 취임합니다.

은퇴 하루 전에야 소식을 전해 들은 소속구단, 꽃다발을 건넸지만 분위기는 어색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 : 몸도 괜찮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한다고 하니까 구단은 당황스럽죠. 알았으면 선수 등록을 2일 날 했겠습니까.]

새 꿈을 향해 떠나는 설기현, 조금 더 큰 박수 받으며 떠나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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