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1일) 열립니다. 검찰은 의원들이 나오지 않으면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을 시작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줄줄이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7월 임시국회가 끝난 지난 19일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체포동의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시국회 기간을 피한 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곧바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내세웠지만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오늘 밤 12시부터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어야 하는 등 신병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검찰에 주어진 시간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정치수사라고 비판하며 야당탄압저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태여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의원들이 나오지 않으면 이미 발부받은 구인장을 집행해 강제로 법정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영장심사가 예정대로 열리면 오늘 밤 12시 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