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끓는 물 몸에 부어" 참혹한 범행

입력 2014-08-04 22:48 수정 2014-08-04 23: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 2의 윤 일병 사건이라고 불릴만한 끔찍한 범행이 오늘(4일) 하루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15살 소녀를 꾀어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상상 못할 구타와 가혹행위로 끝내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경남 김해에 살던 15살 윤모 양은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24살 김모 씨의 꼬임에 빠져 집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옥같은 생활이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여관에 갇힌 채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 집에 가겠다고 할 때마다 김씨 등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함께 성매매를 하던 동갑내기 4명도 폭행을 거들었습니다.

심지어 김씨 일당은 윤양에게 술을 강제로 먹인 뒤 토사물을 다시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끼얹기도 했습니다.

또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하자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다시 납치해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이들은 심한 탈수 증세에 시달리던 윤 양이 지난 4월 초 심장마비로 숨지자 이번엔 시신에 불을 지르고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5월 김씨 일당은 붙잡혔지만, 끔찍한 범행 과정은 최근에야 소상하게 알려졌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제 2의 윤일병 사건이라며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씨 일당은 현재 대전과 창원으로 나뉘어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수사로 드러난 여고생 암매장 살인 사건 '충격' '홧김범죄'에 희생된 청년…"수의사가 꿈이었는데" 포천 살인 피의자 큰아들 "아버지 10년 전 숨져" 진술 '고무통 시신'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공범 여부 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