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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살인 피의자 큰아들 "아버지 10년 전 숨져" 진술

입력 2014-08-04 08:19 수정 2014-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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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 빌라 '고무통 시신 사건' 소식 알아봅니다. 집주인 이모 씨는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이 사건은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씨의 큰아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아버지가 10년 전에 자연사했다는 새로운 진술을 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빌라의 고무통에서 2구의 시신을 발견한 다음날, 빨간 옷을 입은 피의자 이모 씨가 유유히 출근길에 나선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이씨는 곧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내연남 이모 씨를 살해한 뒤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내연남 살해에 대해선 시인했지만 당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인 남편은 죽이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씨의 큰 아들 박모 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10년 전 자연사했고,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긴 했지만, "모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할 계획"이라면서 "고무통 화학반응 실험을 통해 시신이 10년간 유기됐을 때의 상태가 맞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숨진 남편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해 이들 모자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도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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