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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년사 이모저모…"올해도 어렵다" 한목소리

입력 2016-01-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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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출근일이었던 어제(4일),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신년사를 했는데요.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한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재계에서 신년사를 가장 먼저 낸 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해 죄송하다'며 '익숙함을 버리고 변화에 대응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신년사를 내왔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악화로 신동빈 회장이 대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출소해 3년 만에 신년회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개인사에 대해 짧게 사과한 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태원 회장/SK그룹 : 과거에 숱한 위기를 극복해 왔던 것처럼 또 한 번 슬기롭게 이겨내는 역사를 만들기 바랍니다.]

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7년 만에 판매 목표치를 낮추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정몽구 회장/현대자동차그룹 : 물론 (자동차 판매)대수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얼마만큼 좋아지느냐 그것이 더 중요하고…]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산, 화학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도 긴장을 당부했습니다.

[김승연 회장/한화그룹 : 위기의 시대를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연속으로 계열사 시무식에 참석하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직원들과 만나 조직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며 한 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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