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기업도 앞으로는 좀 힘들어집니다. 새누리당이 공기업 직원들의 호봉제를 없애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업 입사 7년 차 김 대리는 올해 급여로 5000만원을 받습니다.
내년에는 최소 5200만원이 예상됩니다.
해마다 1호봉씩 오르면서 월급도 많아지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이 공기업 혁신 과제로 이 같은 호봉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회사 실적이나 본인 업무평가에 따라 연봉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동결되거나 심지어 깎일 수도 있습니다.
[이현재/새누리당 의원 : 방만한 경영 구조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은 자동 승진, 자동 승급되는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공기업에 임금피크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공기업은 벌써 반발합니다.
[홍완엽/기업은행 노조위원장 : 왜 이 정권은 정부 정책의 잘못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공기업 부채가 400조 원을 넘어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공기업 개혁안에는 낙하산 인사 방지안과 이른바 관피아 방지안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공기업 부실 책임을 놓고 정부와 공기업 노조가 서로 네 탓만 하고 있어 실제 개혁안이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