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선전을 펼쳤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줄곧 열세를 보인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민진 기자. 지금 여야의 표정이 사뭇 다르죠?
[기자]
예, 이곳 새누리당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내심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표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선거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 세 곳 가운데 최소한 두 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 재선거에 출마한 김무성 후보와 충남 부여-청양 이완구 후보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나란히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곳인데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우세를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서울 노원병의 경우도 허준영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맞서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국회 입성이 예상되면서 향후 당내 역학 구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정권경종론을 내걸었던 민주통합당은 워낙 열세지역이어서 선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후보를 내지 않은 노원병에서 안철수 후보가 승리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신당 창당 등 야권발 정계개편도 예상되는 상황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