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치판독] "정준길 해명은 변명일 뿐"…조폭정치 부활?

입력 2012-09-06 17:14 수정 2012-09-07 1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증 공세가 좀 격했나봅니다. 새누리당이 안철수 원장에게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검증까지 협박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6일) 정치판독 박상병 정치평론가와 함께 안철수 원장 검증 얘기해봅니다.


Q. 오늘 금태섭 변호사 긴급으로 기자회견. 새누리당이 안철수 원장 협박했다는데요?
- 참담하다. 우리 정치의 수준이 이정도라니. 여러가지 의혹을 제시하면 심하게 죽여버린다는 말도 했다.

Q. 정준길 공보위원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 전반적으로 상황은 맞다. 정준길 의원의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지금 여론조사만 봐도 박근혜와 안철수가 라이벌이다. 정쟁의 상대에게 뇌물과 여자문제 내용을 친구로서 전화했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협박이다. 안철수 캠프 측에겐 위협으로 느껴질수 있다. 좀 격하게 말하면 유신시대 조폭정치와 다름없다. 박근혜 후보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광폭행보를 통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이 타이밍에서 정작 당에서는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준길은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말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적인 통화인지 공적인 통화인지는 핵심이 아니다.

Q. 안철수 폭로시점 지금인 이유는 무엇?
- 안 원장 쪽에서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사회적 여파를 두려워해 묻어둔다면 변화를 모색한다는 자신에게서는 어긋나는 것이다. 원칙대로 행동한 것 같다. 용납되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

Q. 안철수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건가?
- 이런 검증은 계속 나올 것이다. 이런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것 같다. 지금 민주당에서 경선중이다. 이 와중에 안철수가 출마 선언을 하면 민주당 경선에 찬물을 얹는 격이 될 것이다. 그래서 자중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정치 도의적으로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Q. 국가기관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는데?
- 일반적인 민주주의 수준에서 보면 역행하는 일이다. 하지만 집권당에서 한 개인에 대해서 파헤치는 것은 자행되어왔던 일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정준길 공보위원은 검사출신이다. 뒷조사는 충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했다는 건 좀 과하다고 생각된다.

Q. 새누리당에 어느정도 타격 있을까?
-여기서 박 후보가 어떻게 나오는가가 중요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충성과열경쟁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위기국면을 지도부와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관리하는게 중요하다. 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런 자료를 가지고 안철수 측의 심리적인 위축을 노린 것 같다. 박근혜 후보가 구태 정치와는 단절하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처리할 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박근혜 후보의 강력한 내부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Q. 새누리도 안 캠프의 기자회견 알았을텐데?
- 정 위원의 해명은 그냥 즉각적인 반응인 것 같다. 아직 핵심지도부도 파악을 못한 것 같다. 박근혜 후보가 대응을 잘 한다면 타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철수는 이번 대응으로 강한 이미지를 심었다. 안 캠프측은 최근 검증공세 한꺼번에 묻어버릴 수 도 있을 것 같다. 새누리는 최근에 얻은 점수 한꺼번에 까먹었다.

Q. 민주당은 이 공방에서 소외됐는데?
- 민주당은 관심 밖인것 같다. 이번 광주 전남 경선도 큰 이변은 없을 것이다. 경선에서 콘텐츠가 없다. 순위만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들끼리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밖에서 봤을 때는 흥미를 못 끈다.

관련기사

[정치판독] '민주당 심장' 광주·전남의 선택에 달렸다 [정치판독] 안철수 불출마?…깜짝 발언 진짜 의미는 [정치판독] 이 대통령 끌어안은 박근혜, "밀담은 없었다" [정치판독] "안철수-문재인, 지지층 겹쳐…연대 필연적" [정치판독] 박근혜 광폭행보…안팎으로 제동 걸리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