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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냉전론'까지…"사드는 레드라인" 압박

입력 2016-02-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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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사설을 게재했던 중국 관영매체가 이번에는 1면 전면 기사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배치는 냉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는 이른바 '냉전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사드는 한미 관계에서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이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쟁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사드 배치 세몰이'란 제목의 오늘(1일) 자 환구시보 1면입니다.

부제로 '반대론자는 냉전 회귀를 우려한다'며 한국 내 일각의 도입 반대론을 강조했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군사비 낭비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반대 논평도 인용했습니다.

이어, 중국 내 전문가의 반대 목소리를 제시했습니다.

한국이 레이더 탐지 거리를 600㎞로 단축해도 중국에 영향을 줄 것이며, 미국이 한반도 핵 위협을 내세워 한국에 사드 도입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끝으로 "사드 도입은 중국이 한미 관계에 대해 설정한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지도부의 입장을 드러내온 환구시보가 한미 양국이 민감해할 수 있는 냉전이란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압력을 강화한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오늘 공식 채널인 외교부 브리핑에서 사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관영 매체를 통한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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