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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쯤' 사드 협상 발표 시점 삭제한 WSJ…왜?

입력 2016-01-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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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의 한국 배치 협상 사실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렇게 보도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이 갑자기 '다음주 쯤'이라는 발표 시점을 삭제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온라인판입니다.

현지시간 28일, '다음 주쯤' 사드의 한국 배치 협상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 신문 배달판에선 '다음주 쯤'이란 표현이 돌연 삭제됐습니다.

다만, 최근 양국 사이에 비공식 협상이 증가했다는 내용 등은 그대로 실렸습니다.

이 신문은 배달판에서 발표 시점을 삭제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강하게 부인한 상황을 반영했거나, 미국 정부가 사드 배치 논란을 활용해 중국 정부를 압박한 고도의 여론 작업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어제도 "한국은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한국과 미국 당국의 사드 관련 물밑 접촉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관영지 환구시보는 오늘 사드 배치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 말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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