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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기춘 체포동의안, 혁신 출발점으로 삼아야"

입력 2015-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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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기춘 체포동의안, 혁신 출발점으로 삼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 앞서 "아프고 안타깝지만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해 "그것이 국민들의 법 상식이자 요구이고 특권 내려놓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며 "참으로 괴로운 일이고,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안타까운 심정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기춘 의원은 오랜 의정활동과 당직활동으로 우리 당과 국회, 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갖는 도덕적인 잣대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는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새누리당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표결은 사안의 성격상 당론으로 정할 일은 아니고,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기겠다"며 "아무쪼록 국민들의 도덕적 기준, 국민의 눈높이에 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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