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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만에 5차선→1차선'…대형버스 난폭운전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9-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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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갑자기 대형버스가 끼어들어서 놀랐던 적 있으시죠. 최근 대형버스 관련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 사흘 만에 백건 넘는 난폭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5차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승용차 행렬을 비집고 1차로를 향해 갑니다.

네개 차로를 옮겨가는 데에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뒤따르던 고속버스들도 잇따라 꼬리를 물고 승용차들 사이로 끼어듭니다.

버스전용 차로로 서둘러 진입하려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 7월 급차선 변경을 통한 끼어들기 등 난폭 운전을 한 운전자 131명을 적발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잠원·반포 나들목에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입니다.

[김철 팀장/서울 서초경찰서 : (대형차가) 위협적인 변경을 자주 하거든요. 타이밍을 못 맞추면 (승용차 운전자가) 핸들을 돌려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제2의, 제3의 봉평터널 사태가 나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정부의 국민신문고엔 단속을 요청하는 운전자들의 민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모씨/대형차 난폭운전 민원인 : 깜짝 놀랐죠. 식은땀이 나고요. 그대로 가면 고속버스와 추돌하고, 피하면 오른쪽 차와 부딪히고…]

경찰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상습 난폭운전이 일어나는 구간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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