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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안산 합동분향소 추모 발걸음 이어져

입력 2014-04-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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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잇따라 치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애도하기 위한 임시 합동 분향소가 오늘(23일)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차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신혜원기자 연결합니다.

신혜원 기자! (네 합동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 합동분향소 오늘 오전에 마련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부터 이곳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떠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은 가족들과 안산 단원 고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꽃 한송이를 건냈습니다.

유족들은 먼저 떠나간 자식의 영정 사진을 마주하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앵커]

추모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분향소는 가족들의 오열과 슬픈 음악이 뒤섞여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분향소 오른편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2대에는 아직도 앳된 희생자 아이들이 사진이 한 장씩 보여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전국의 추모자들이 희생자들에게 보낸 "하늘 나라에서 가족들을 지켜봐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자 메시지도 스크린에 띄워졌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올림픽 기념관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바로 길 하나를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수십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고 계속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식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합동분향소 첫날인 오늘은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단원고 강 모 교감과 최 모 교사, 2학년 학생 이 모 군 등 학생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습니다.

오늘 발인을 마치는 25명의 영정도 이곳 합동분향소에 함께 안치될 예정입니다.

일단은 유족의 뜻에 따라 이 곳에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는데, 더 많은 희생자들이 안산으로 올 것으로 보여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정식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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